악몽은 그만 꾸고 싶다
친구가 자기싸이에 퍼와놓은 그 여자애 셀카사진과 글을 보니
얼마전까지 마음에서 부글부글 끓었던 미움이 동정심으로 변하고 있다.
싸대기를 날리고 악몽에서까지 와서 날 괴롭히고
그래서 더 밉고 보기 싫던 애가 오늘따라 왜 그리도 불쌍하게만 보일까.
그때 그렇게 상처까지 줄 필요까진 없었는데...
그저 어떻게든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저지른거라 위안삼고 싶다.
내가 이별에 서툴러서 그렇게도 매너가 없었던거라 생각해줘.
아니 원래 그냥 난 나쁜놈이었는지도...
나 같은애랑 일찌감치 헤어진게 훨신 나을지도 몰랐어.
이젠 미안함 뿐이다. 제발 속죄받고 싶다.
헤어진지 반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이 죄책감은 가시질 않는다.
그애와 관한 모든 과거는 날려버리고 싶지만 힘들겠지.
그냥 죽을때까지 미안함만 끌어안고서 지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 by | 2009/10/03 22:58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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