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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어뮤즈월드, 패밀리웍스, 펜타비전 역사

이 글은 저번에 테오이에 있는 펜타비전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어떤분께 답변으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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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저도 줏어들은지라...

과거 어뮤즈월드의 전신인 AM테크가 기판제작업체(이름까먹음)와 패밀리웍스(구 패밀리프로덕션)를 인수해서 아케이드 시장에 진출합니다. 첫 작품이 실황프로야구98이구요. 저도 재미있게 했었는데-_- 여튼 좀 돈이 벌려서 밑바탕이 되니깐 이제 좀 게임 뭐 만들까 고민하다가 비트매니아가 보이길래 그걸 베껴서 만들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서 내놓은게 'Ez2Dj 1st TraX'입니다. 회사명도 AM테크에서 어뮤즈월드로 바꾸구요.
나오니깐 장사가 엄청 잘됐습니다.
시리즈 막 나왔죠.
저 역시 Ez2Dj 사랑합니다만, 어뮤즈는 베껴서 안전빵으로 가는걸 좋아하는건 틀린게 아닌 것 같습니다.
코나미에서 비마니시리즈를 서로 세션연동하는 시스템을 만든걸 보더니 Ez2Dancer를 내놓으면서 Ez2Dj DE도 같이 발표했죠. 뭐 다 아시다시피 Ez2Dj DE는 중단됐습니다.
잘 보면 회사는 베껴만들라고 지시했는데 개발진들이 의외로 잘 만들어줘서 아류작 취급을 덜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z2dancer도 센서방식 딴게임에서 따온거고, 해피자이로같은 경품게임도 카피게임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세컨도 내고 써드도 내는데 리듬게임 인기가 좀 식기 시작하니깐 조금씩 매출이 떨어졌는지 리스크를 줄이고자 Ez2Dj 개발팀을 자회사인 패밀리웍스로 밀어버리고 거의 하청형식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온게 똥색 포쓰구요. 욕 많이 먹었죠.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포쓰 나왔는데도 장사가 잘 안되니깐 포스 다 만들고 어뮤즈쪽에서 더이상 차기작에 생각이 없는지 개발진들 거의 쫓아내다시피 했나봅니다. 몇명 빼고 다들 나갔뎁니다.
그러다 어뮤즈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한개 더 내자고 해서 나온게 플티입니다. 역시 패밀리웍스 개발입니다만, 이미 회사를 나간 인원도 있어서 외주를 주는 등의 일도 있었습니다.(다들 아시는 크루브님의 경우)


플티가 완성된 후, 이제 왠만한 맴버는 어뮤즈를 나오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차승희 전 패밀리웍스 사장님, 이철희(FE)님이 펜타비전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과거 같이 일했던 동료맴버를 모아 의기투합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된 리듬게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정정: 플티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펜타비전이 설립되었다는 Spearhead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디맥개발이 대충 되어갈 때 쯤, 어뮤즈는 다시 Ez2Dj 차기작을 준비합니다.
그게 육수. 여기서부턴 여러분들이 잘 아실겁니다. 오투잼의 SRS님의 지휘아래 제작을 하게 됩니다.
정정: SRS님이 중요한 위치에서 참여한건 맞지만, 진짜 메인프로듀서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좀 재미있는 사실은 육수도 패밀리웍스(펜타비전)와 아웃소싱 형태의 개발이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Ez2Dj를 잘 아는 곳은 그곳 뿐이었을테니까요. 이때 펜타비전이 좀 비협조적이었다고 하네요. SRS님이 애가 많이 탔다고 합니다. 하긴 돈받고 일해줘도 디맥만드는게 더 중요하니깐 어쩔 수 있겠어요?
추가: 육수를 펜타비전이 전부 만들었다는게 아니라 펜타비전의 협조를 구해서 같이 제작이 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SRS님 이야기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프로그래밍을 펜타비전이 맡았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곡은 A.O Music의 분들이 조금 도와주신게 맞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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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패밀리웍스는 과거 '피와기티'라는 국산 PC게임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던 1세대 게임개발사 입니다.
펜타비전이 다른 신생 개발사와 남다른 센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펜타비전의 전신인 패밀리웍스의 탄탄한 개발력이 뒷바침되었기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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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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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_com | 2007/07/31 19:54 | 주절대기 | 트랙백(1) | 덧글(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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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CARUS-G의 블로그 at 2008/12/31 12:39

제목 : [EZ2dj]뭔가 궁금증이 풀린 듯한..
외주의 미스테리가 어느정도 풀렸..음.. 애초에 안전빵이었던가..;ㅅ;...이런 사실이라면 코나미가 억지소송 고소크리 몰고가는게 이해가 가기 시작한거다..;출처:간단한 어뮤즈월드, 패밀리웍스, 펜타비전 역사...more

Commented by creent at 2007/07/31 22:37
그 피와기티라는 작품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1회 대상작이죠...
펜타비전은 꽤 대단한 회사입니다.
Commented by 카와 at 2007/08/04 00:11
그렇구나 .. 저런일이 있었구나 근데 너 상병 꺾였구나.. 축하해..
난... 지금.. 활보중이야 //ㅅ//
Commented by N_com at 2007/08/05 16:28
creent님 // 정말 대단한 회사~ 얼씨구야~

박 // 활보...ㄴㄷㅁㄱ휻;귷대ㅑ3ㅕ4ㅗ3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7/08/20 01:40
오류지적, 플래티넘은 패밀리웍스 외주가 아니라 펜타비전 외주입니다(...)
2003년 당시에 이미 펜타비전의 기초멤버는 모여서 설립이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어 근데 내가 지금 한참 지난 글에...-_-;;
Commented by N_com at 2007/08/20 15:01
옛날에 육수의 모 프로듀서분이 펜타비전이라고 말 안하고 패밀리웍스 하셔서 저도 이게 좀 헷갈렸거든요.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BHaeP at 2007/08/23 23:13
피와기티도 괜찮았지만 '에올의 모험'도 잊혀지지 않는...
저는 정품유저였습니다.(-_-;;;;;)
Commented by N_com at 2007/08/24 21:04
에올의 모험도 있었군요.
패밀리프로덕션에서 아케이드 게임도 만든 과거가 있을 줄 몰랐네요.

저는 피와기티를 그 뭐지 KBS에서 전화로 게임하는 프로에서 처음 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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